마치며AI와 앱 하나를 만들고 나서

하루 100개쯤 쌓이던 알림에서 시작한 노티폴드는 2026년 10월 9일 플레이 스토어에 올라갔어요. 이 시리즈는 그 사이에 한 일을 한 순서 그대로 적은 기록이에요. 마지막으로, 만들고 나서 남은 생각을 정리해 볼게요.

작은 개선까지 반영하게 됐다
보통은 품이 너무 들어서 작은 개선사항들은 잘 안 고치게 돼요. 하지만 AI하고 하니까 이용자의 작은 개선사항도 하나하나 반영하게 돼요. 그게 쌓여서 앱이 좋아졌어요.
출시하고 보니, 그 뒤에 들어간 주요 개선사항은 다 쓰는 분들이 요청한 것이었어요. 놓친 알림, 일정, 알림창 두 칸, 워치용 설정 모두 그렇게 생겼어요.
알림창 두 칸 · "메시지는 따로 보고 싶어요" → 메시지와 다른 알림을 알림창에서 두 칸으로 나눠 보이게.
워치에서도 보기 · "워치에서 1~2초만 보이고 사라져요" → 알림창에서 지우는 때를 1분 뒤·5분 뒤로 고를 수 있게.
알림창은 그대로 · "지우지 말고 분류만 가끔 보고 싶어요" → '안 지움'을 더함.
분류 직접 고치기 · "자동 분류를 마음대로 해요" → 알림 상세에서 바로 옮기고, 비슷한 알림도 따라오게.
다 봤어요 · 첫 리뷰에서 나온 의견 그대로 홈에.
혼자 머릿속으로 짠 기능보다 쓰는 분이 불편하다고 말한 기능이 훨씬 정확했어요. 그래서 지금은 의견을 주시면 무조건 반영하고, 새 개선 의견은 2~3일 안에 업데이트에 넣어요.
AI가 맡아 준 일
만드는 과정에서도 AI가 맡아 준 일이 많았어요.
- 시나리오와 시장조사를 같이 써 주고(1편·2편)
- 폴더를 직접 열어 코드를 짜고 빌드까지 하고(3편)
- 여러 안을 나란히 그려 비교하게 해 주고(4편·5편)
- 고칠 때마다 테스트를 쌓아 1,800개가 넘게 해 줬어요(8편)
그래도 사람 몫으로 남은 것
반대로, 끝까지 AI가 대신해 주지 못한 일도 분명했어요. 돌아보면 시간이 가장 많이 든 건 전부 이쪽이었어요.
정하기 · 무엇을 만들고 무엇을 안 만들지. AI는 안을 잘 내지만, 고르는 건 사람이에요.
진짜 알림 모으기 · 가족·지인에게 부탁해 백업 파일을 받는 일(7편).
사람 테스트 · 폰에 깔아 직접 눌러 보고 목업과 맞춰 보는 일. 출시 뒤엔 업데이트마다(8편).
쓰는 분들의 말 듣기 · 리뷰·메일·분류 신고를 읽고 무엇을 고칠지 정하는 일. 위의 개선사항이 다 여기서 나왔어요.
AI는 손을 엄청나게 늘려 줬지만, 판단과 확인은 줄여 주지 않았어요. 만드는 속도가 빨라진 만큼 확인할 것은 오히려 더 많아졌어요.

처음 시작하는 분께
머릿속에 "이런 앱 있으면 좋겠다"가 하나 있다면, 코드 말고 시나리오 한 장부터 AI와 같이 써 보세요. 누가, 언제, 어떤 화면에서, 무엇을 하는지. 그 한 장이 있으면 나머지는 이 시리즈의 순서대로 따라올 수 있어요.

노티폴드는 지금도 리뷰와 의견을 받아 업데이트를 이어 가고 있어요. 읽어 주셔서 고마워요.
이렇게 만든 앱, 웹에서 먼저 눌러 보기웹에서 앱 체험하기 ›